2003호 홈카페

 

나의 임신을 알게되고부터 16주,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 잠정 영업중단되었던 우리집 홈카페. 그래도 안정기에 접어들고부터는 커피가 고프면 디카페인으로 하나씩 내려먹기 시작했다. 태반아, 너만 믿는다!!!

 

 

Happy 2020

 

스벅케익이 맛있지 않다는걸 알지만... 맛에 비해 비싸기만 하다는걸 알지만... 저 흰쥐와 happy 2020 초콜렛에 반해 사왔다. 우리 소원이는 흰쥐띠니깐! 뭐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ㅋㅋㅋ (남편표정 이랬던듯😑)
그래도 치즈케익이라 평타는 치겠지~ 했지만 사실 맛은 없음ㅋㅋㅋ 둘이 겨우 나눠먹었다. 나의 토토로접시가 다했네, 다했어~

 

 

홈메이드 샌드위치

 

홈메이드 샌드위치 + 오렌지주스

입덧기간 끝나고 안정기가 오니 먹는양이 좀더 늘어난것 같다. 이날은 갑자기 배가 고파서 홈메이드 샌드위치 만들어서 냠냠😋
식빵 두장에 버터 둘러서 팬에 굽는다. 옆에 작은팬 하나 꺼내서 계란후라이 하나, 베이컨 두줄 굽기. 집에 있는 야채 잘씻어서 체에 받쳐 물을 뺀다. 이러면 준비끝!
식빵 한장 위에 계란후라이, 야채얹고 케찹 뿌리기. 위에 베이컨 두줄 올리고 남은 식빵 한장으로 뚜껑덮으면 완성인데 이 간단한게 심지어 맛있다+_+

원래는 그냥 식빵에 잼이나 크림치즈 발라먹고 마는편인데 임신중이다보니 계란도 먹고 야채도 먹을겸 이것저것 넣어 먹는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딸기타르트

 

딸기타르트가 너무 먹고 싶어서 20분을 걸어서 사온날. 한스에서 사다가 베드트레이에 올려 책보면서 편한 자세로 먹었다.
일리y3.2는 쪼그만게 맛좋은 커피를 잘도 내려준다. 디카페인이라도 먹을만함. 거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딸기타르트 조합이라니!!
맨날맨날 먹었으면 좋겠네 정말😊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남편 사준 마카롱.
커피는 항상 한잔은 디카페인, 한잔은 진한 커피로 내려서 각자 호록 마신다ㅋㅋ
하트 마카롱 너무 예뻐서 좋은데 맛있기도 하고ㅋㅋㅋ 율동공원 근처라 좀 멀긴한데 그래도 다음에 또사러가기로!!

 

새벽 티타임

 

예전 동네에 있던 홍차카페 사장님이 임신한거 아시고는 스콘을 구워서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해요!) 그것도 종류별로 골고루 5개나: 플레인, 초코, 견과류, 얼그레이😆

남편 출근전에 저렇게 해놨더니 이런건 느긋하게 먹는거라며 아주 느긋하게 스콘 반조각과 홍차 한잔을 드시고는 후다닥 씻으러 들어간 남편ㅋㅋㅋ
아침 6시에 예쁘게 홍차와 스콘. 완벽한 모닝 크림티!

 

꿀떡🍡

 

내가 참 좋아하는 꿀떡.
우리동네는 다좋은데 맛있는 떡집이 없다. 나중에 소원이 백일떡이 걱정될 정도... 엄마집에 갈때나 조금씩 떡을 얻어오곤 했는데 이번에 옆동네 돌고래시장 떡집에서 맛있는 꿀떡을 발견!!!
이날 속안좋아서 꿀떡이랑 아이스라떼로 늦점했는데 예쁜게 맛있어서 좋았다. 그치만 맛있다고 저걸 혼자 다먹었더니 자궁이 많이 올라온 나는 속이 안좋아서 고생했음.😭

 

슈크림 미니붕어빵

 

이날은 아기빨래를 시작한날. 물려받은 옷, 선물받은 옷들이 꽤많아서 나름대로는 노동이였다. 피곤하니 아무데나 아무렇게나 놓고 찍고 먹음ㅋㅋㅋ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슈크림맛 미니붕어빵은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50도에 8분정도 데워주니깐 딱 따뜻하게 맛있음. (사실 나는 좀 느끼하고 너무 달아서 그냥 그런데 남편이 좋아한다. 그래서 재구매 예정!) 일리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스리랑카 홍차 아이스로 한잔 해서 휴식🤪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주말에 남편이랑 카페에 가거나 하는건 굉장히 사치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임산부라 더 조심하는것도 있어서 반년간 서너번 가본게 전부인듯.
집에 일리가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우리집에서 제일 활발하게 돌아가는 아이중 하나. (다른것들로는 밥통, 에어프라이어등이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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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호 홈카페

결혼 직후에는 정말 많이 했던 홈카페놀이.
(놀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냥 소꿉장난처럼 재밌었기 때문)
남들처럼 번쩍번쩍 멋지게 차리는건 아니고 그냥 주말 아점마다 빵먹으면서 이게 홈카페지! 하며 둘이 좋아했던 기억이 재미지다😊

할머니 다기세트+우리답례떡

우리 답례떡으로 아점을 해결한날. 떡이니깐 커피보다는 차지!! 외할머니가 주신 다기세트를 꺼내서 남편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를 우렸다.
떡은 우리 엄마집 근처에서 3구짜리로 맞췄던건데 설기+꿀떡+약식의 구성. 내가 좋아하는것만 들었다~ 살짝 넉넉하게 맞춰서 두세개 남았던 답례떡이 냉동실에 들어있다 이날 나옴ㅋㅋㅋ

감자샐러드 만든날, 홈브런치ㅋㅋ

한여름날 일요일 오전. 뭐먹지? 하다가 남편이 더운지 집에서 먹자~는 말에 만들었던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감자랑 계란 삶아서 으깬다. 집에 있는 당근이나 오이 양파같은 야채들을 썰어서 넣는다. 크랜베리가 있어서 같이 넣었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섞여서 좋았음. 마요네즈는 둘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최소한만 넣고 다섞으면 끝!
식빵사다 감자샐러드 잔뜩 넣은 감자샐러드 샌드위치+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얹은 샐러드+어머님이 보내주신 복숭아 조려둔것+오뚜기스프에 후추톡톡= 홈브런치!
우리집 일리커피는 맛있어서 진짜 맛있는 카페가 아니면 별로 나가고 싶지 않던 시절.

식빵처리반ㅋㅋ

태풍 링링이 왔던날. 이날은 축가를 불러준 남편 친구 결혼식날이였다. 주말엔 항상 늦잠자는 남편덕에 브런치를 가장한 점심이 되는데 이날은 그냥 귀찮으니 남은 식빵 다구워먹고 결혼식 가자! 했던날이다.
나는 토스트기를 안좋아하고 버터 발라서 팬에 굽는걸 선호한다. 냉동실에 잠들었던 식빵 다섯조각은 그렇게 버터옷입고 팬으로ㅋㅋㅋ 거기에 크림치즈에 라즈베리쨈, 아이스라떼 두잔인데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

무화과 먹고싶다+_+

나는 무화과를 좋아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오묘한 맛이 있는데 남편은 절대 이해못함ㅋㅋ 그덕에 무화과 두박스 사다놓고는 내가 혼자 다먹었다. 그냥 무화과 썰어서 아이스라떼 한잔 내렸는데 뭐 별거있나? 이게 홈카페지! 하는 기분이 들었던날☺️

일요일 아침 혼밥

주말 오전이라도 눈이 일찍 떠지는 나는 혼밥을 하는일이 심심찮게 있다. 근데 혼자 밥먹기는 귀찮잖아요? 이럴때 엄마가 싸준 빵이 있으면 매우 감사ㅋㅋㅋ 콘브레드를 스콘처럼 데워서 포도쨈이랑 아이스아메리카노 내려 같이 먹은 날. 포도쨈은 거창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포도를 너무 많이 가져오는 바람에 다못먹을것같아서 만들게 되었는데 딱딱해질까봐 쫄아서 불을 빨리 줄였더니 물처럼 되버렸다.
내년엔 더 잘만들어서 주변에도 주고 잘먹어야지!

이렇게만 놓고 간단 집들이!

임신한걸 알고 내가 16주까지는 커피 안마신다고 굳게 다짐했던 시기. 12월에 친구들이 집들이를 왔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밖에서 밥먹고 집에 와서는 수다+다과만 했는데 내가 커피를 안마셔서 커피가 두잔뿐🤣
예쁜 잔이랑 접시가 빛을 보는 순간. 그레인스 쿠키와 초콜렛, 스웨덴에서 온 카라멜이 전부지만 다들 예쁘니깐 기분좋다고ㅎㅎ (이들은 모두 돌지난 아기엄마들로 육아에 매우 찌들어 있었다고 한다...) 나도 기분 좋아♡

 

이날 이후로 우리집 홈카페는 잠시 중단.
16주가 될때까지는 디카페인도 안마시겠다는 나의 독한 다짐때문인데 입덧으로 정말정말 안좋을때 디카페인 반잔 마신것빼고는 잘지켰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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