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6 (6W5D)

 

 

우리 아기는 소원이!

 

아침 남편 출근길에 같이 병원을 갔다. 쌍둥이인지 아닌지 판가름 나는 아주 중요한날. 

원래 우리는 아기가 생기면 태명으로 우리 이름에서 한자씩을 따서 소원이라 하자고 정했는데 만약에 쌍둥이면 한명은 어쩌냐고, 그냥 열무라고 할까? 하는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도 많이 하면서, 만약 쌍둥이면 그것도 엄청 좋은거라고 서로를 엄청 도닥이면서.
그치만 쌤이 소원이 한명만 뱃속에 있다고 하니 안심되는게 솔직한 나의 마음. 남편도 쌍둥이였으면 어나더월드였을것 같다고 은근 안심하는게 눈에 보였다.

 

이제 아기는 한명이 확실하니 양가에 전화도 드리고! 친한 사람들 몇몇에게만 이야기했는데 다들 성격이 어찌나 급하신지... 임신 6주차에 이것저것 선물들을 받았다. 

 

철분제+입덧치약

아기껀 빼고 나에게 유용했던 선물들만 골라보면 일단 입덧치약. 진짜 효과가 있는지는 잘모르겠는데 이 시기에는 기분만이라도 괜찮으면 그냥 유용한거다. 그리고 이 철분제는 지금도 재구매해서 꾸준히 먹고 있는 제품. 비타민이 들어서 흡수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데 그래서인지 원래 빈혈이 있는 내가 임신 말기까지 빈혈수치에 문제가 없다. 그리고 변비도 안왔음!!

메이드로 코코넛오일
Plagentra 튼살크림

 튼살크림은 코코넛오일 두통이 생겨서 굉장히 일찍부터 발랐는데 팍팍쓰기에 아주 좋다. 향도 거부감이 없고 아직까진(D-46) 튼곳도 없음. 선배가 보내준 튼살크림은 막달에 쓰려고 쟁여놨는데 (이제 곧 개봉!!!) 워낙 평이 좋은 제품이니 믿고 갑니다!

 

 6주면 정말 초기 임산부. 살짝 울렁이는 입덧도 시작이고 유산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가 임신 초기이니 조심해야 한다. 엽산은 꼭 잘챙겨먹어야 한다는 쌤의 기본적인 조언들을 듣고 왔다. 혹시 모르니 조심조심 다니자~

이제 아기집이 아니라 작지만 태아의 형태로 보이는 소원이가 너무 반갑고 귀여웠다. 쪼그만 우리 아기 소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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