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9W5D)
아가의 심장소리
처음으로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은날이다.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데 뭔가 기분이 묘하다. 내 몸안에서 두개의 심장이 뛰느라 하루종일 속이 메스껍고 공복이면 너무 쓰리고를 반복한다고 하니... 그래, 그럼 감수해야지!! 하는 마음. 소원아,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다음날은 보건소 가서 엽산과 임산부뱃지도 받았어요!
별로 도움은 안되지만 (임산부배려석에 앉아본건 정말 손에 꼽음) 그래도 임산부 기분이 난다는!
임신, 출산 관련하여 국가와 지자체에서 주는 여러가지 헤택들이 있으니 꼭 챙겨서 받아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국민행복카드부터 보조금은 얼마나 받을수 있는지, 요건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보건소 간김에 체크!!
입덧을 이겨내자!! 😭
나의 입덧기간. 나는 토덧은 아니다. 구역질은 하는데 토는 한번도 안함. 못먹어서 말라가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또 먹덧은 아닌 이상한 상태.
일단 삼시세끼를 다먹는다. 그런데 속은 하루종일 안좋고 메스꺼움. 못먹는다기보다는 먹기 싫은 음식의 종류가 늘어나고 후각이 예민해져서인지 냄새도 맡기 싫은 음식도 늘어났다. (김치냉장고는 열기도 싫어진다)
그런데 공복때는 속이 말도 못하게 쓰리다. 이런 기분은 진짜 살면서 처음이였음. 내가 애도 아닌데 내스스로 조절이 안되니까 환장한다 정말.
5시이후엔 속이 정말 뒤집어지게 안좋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보통 오후시간부터 많이 그렇다는데 나도 그랬음. 잠을 잘자던 사람이 속이 안좋아서 잠을 못자니까 정말 죽겠더라는.
그리고 먹을때는 잘들어가는데 먹고나면 속이 뒤집혀서 잠을 못자게 하는 음식들도 늘어남. 제일 억울한것은 소고기! 특히 소고기를 구워먹으면 그날은 날샐때까지 잠에 못드는날. 처음엔 아기를 위해서라도 몸에 좋은걸 많이 먹어야 하는줄 알았어서 스트레스를 꽤나 받았었다.
그런데 엄마가 못먹는다고 해서 아기가 자라지 못하는 시기는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아기는 엄마 몸속에 있는것을 쏙쏙 빼먹으면서 잘크니까 그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도 좋다는것! (단지 엄마가 힘들뿐...)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나쁘다고 하니 그냥 들어가는거 위주로 먹어주면 된다고.
나는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잘들어가는것부터 먹기 시작했다. 근 한달간 나의 아침은 우동이나 모밀, 둥지냉면 같은 면류. 그나마 김밥은 이것저것 골고루 섭취되는걱 같은 기분에 정말 자주 먹었고 샌드위치도 환영!! 저녁이 항상 문제가 됐는데 남편도 나때문에 부실한 저녁식탁에 계속 앉게됨. 가끔 먹고픈게 있으면 나간다. (쌀국수는 나의 치트키였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공복은 크래커를 상비해두고 버틴다.
그래도 나는 남들보다는 수월하다, 언젠가는 지나가겠지~ 하면서 버틴 두달여. 내가 느낀건 입덧은 답이 없다. 그냥 버티는거지. 그럼 시간은 흐르고 입덧이 지나는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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