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0 (4W3D)

 

아기를 처음 만난날

 

 

우리는 두번의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그때부터 천천히 아기맞을 준비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제부터 우리 둘다 엽산을 챙겨먹자!! 하고 주문한 바로 그 주말. 나 이상하게 생리가 좀 늦어지는것 같아ㅋㅋ 장난반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선명하게 두줄!!!!! 두개, 세개를 계속해봐도 두줄. 하하하;😅

 

 

선명한 두줄...ㅋㅋ

 

사실 둘다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었다. 특히 남편은... 남편은 나랑 성격이 많이 다른 사람이다. 모르는일, 확실하지 않은일, 준비되지 않은일들이 생기면 멘붕이 심하게 오는편인데 이번에도 좋아하기보다는 뭔가를 알아보려고 반사적으로 노트북을 펼치더라는.

그리고 우리는 새벽내내 검색과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해 아기맞이와 관련된, 정확히는 임산부 관련 리스트 (출산병원 선택, 산후조리원, 임산부 영양제 등등)을 작성했다.

 

 

List

  • 소연이에게 잘 해줘야 됨!!

  • 심한 감정기복을 받아줄 것!!

  • 병원

    • https://www.youtube.com/watch?v=LDIMwgJvQ2U

    • 고려사항

      • 소연의 편의와 선호

      • 거리

        • 소연생각: 가까운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

    • 후보지(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가까워야!!)

      • 종합병원: 분당서울대병원 + 엘림산후조리원(병원으로부터 도보 5~10분에 위치) ← 일단 여기

        • 대중교통 편이

      • 큰 전문병원: 제일여성병원 + 제일여성병원산후조리원(바로 맞은편)

      • 개인병원(용인): 에스더산부인과 + 에스더산부인과산후조리원(동건물)

        • 집 옆이지만, 대중교통 불편

  • 영양제

    • 결론:

    • 임산부 영양제 시기별 섭취 정리 최종판

    • 고려사항

    • List

      • 엽산(충분): 우리집(4개월) + 보건소(3개월)

        • 임신중 엽산 요구량 600mg (일반적인 섭취가 있기에 400mg 이상 권장)

          • 근데 임신사실을 알고나서부터 먹으면 800mg (2알씩)

      • 철분

        • 30mg 정도 권장 (쌍둥이는 60~80mg)

        • 철의 종류는 차이가 없다

        • 보건소에서 수령 가능

      • 요오드(음식으로 섭취 권장)

      • 아연(음식으로 섭취 권장)

        • 소고기, 멸치

        • 면역기능 약해서 감염쉽게 될 수 있음

        • 식욕부진 발생 가능, 상처회복이 느려짐

      • 종합비타민 (필수는 아님)

        • 비타민A 는 피해야됨 (10000IU 이하면 괜찮음)

          • 당근은 먹어도 됨

        • 어떤 사람들은 종합비타민보다 임신 중기에 비타민D 만 먹으라는 사람들도 있음

        • 비타민B12

          • 채식주의자인 경우 부족할 수 있음

          • 부족할 경우 빈혈

        • 비타민C

          • 과다복용하면 비타민B12 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음

      • 유산균

        • 셀티아이 맘(소연지인추천) >> 드시모네(소연지인추천), 락토 500(소연지인추천)

      • 비타민D (중기에 따로)

        • 닥터아돌(소연지인추천)

        • 비타민D 관련 본인의 수치(보통 30이 되어야 하는데, 10도 안되는 사람들이 있음)를 확인해서 하루 권고량이 600IU(2000IU 정도 먹는 것을 권장)

      • 칼슘

        • 지인분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가 있는 복합영향제를 먹음

        • 칼슘은 너무 많이 먹으면 혈관에 침착되는 경우가 있음

      • 오메가3

        • 닥터아돌(소연지인추천)

        • 식물성

          • 동물성은 중금속 섭취 우려가 있어서..

 

 

워낙에 꼼꼼한 사람이라 유투브도 보고 영양제마다 성분과 함량을 다 따져서 리스트를 작성, 주문까지 완료!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때 알아본 영양제로만 잘먹고 있다. 우리 아가도 골격도 크고 활동성도 좋은, 정상적인 아기로 잘자라주고 있음!!

처음엔 남편이 생각보다 좋아해주지 않아서 (친구 남편들은 듣고 길에서 콩콩 뛰고 난리였다는데!!!!) 좀 서운한 맘도 들었는데 이정도 해놓고나니 마음이 놓인다며, 그러고 나서는 좋아해서 웃겼다. 

 

다음날 당장 구입한 임신출산대백과

 

물론 다음날 멘붕 2탄이 기다리고 있긴했는데... 병원에서 아기집 하나는 확실하고 피고임인지 아기집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하나가 더있으니 쌍둥이일수도 있다고. 2주후에 다시 확실히 보자고 말씀하셨다ㅋㅋㅋㅋ
둘이 다시 멘붕왔지만 우리 기다려보자고... 쌍둥이면 쌍둥이인대로 좋은거라면서 서로를 다독임.

 

아가야, 처음부터 우리를 멘붕에 빠트린 우리 아가.
엄마랑 아빠는 우리 아가가 너무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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