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식 ♡

 

 
마리드블랑

 

신부대기실에서 우리😊

 


결혼식 당일.

아침부터 메이크업샵에서 메이크업과 헤어 + 드레스와 예복으로 환복 + 부케 픽업까지 완료후 마리드블랑으로 이동!!

(우리는 따로 웨딩카를 섭외하지 않고 남편이 직접 운전해서 이동했는데 남편도 결혼은 처음인지라 먼저 에어컨을 켜놓지 않아서 가뜩이나 두껍고 무거운 드레스를 입은 나는 땀으로 메이크업이 다 지워지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식장이랑 가까워서 천만다행.)

마리드블랑은 신라스테이 역삼 호텔의 B1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에 문제가 없었고 널찍한 로비와 신부대기실, 깔끔하고 단정한 포토테이블과 홀의 생화장식이 맘에 들었던 곳.
다행히도 우리 결혼식 당일의 꽃장식도 내 맘에 들었다.

 

 

풍성하고 예쁜 포토테이블

 

가족들과 친척분들 오시고 지인분들 오시고 신부대기실에서 인사하고 사진찍고 50분여를 반복하는데 헬퍼이모님께서 코르셋을 어찌나 꽉조이셨는지 나는 내 갈비뼈가 나가는줄 알았다. 이렇게까지 조여야하냐 여쭤보니 드레스가 워낙 무거워서 흘러내리지 않으려면 이정도는 되야 한다고... 그나마 구두라도 굽이 높지 않은걸 선택해서 다행이었지 아니였으면 정말 힘든 하루였을듯....

 

 

신부대기실이랑 찰떡같은 한복색감!

 

아, 마리드블랑 신부대기실 사진 정말 잘나와요! 양가 어머님들 화사한 한복색감이랑은 진짜 찰떡이고 친구들이랑 찍은것도 보면 그냥 폰으로 찍은것도 아주 화사하고 예쁘게~ 그리고 올화이트톤의 배경이라 화사한 색감의 내 부케도 포인트로 아주 예뻤어요!

 

예식순서 (우리는 주례없는 결혼식)

개식선언+축가
양가 어머니 화촉점화
신랑입장
신부입장
혼인서약
신랑신부 맞절과 반지교환
성혼선언
아빠 덕담
친구 축가
양가부모님께 인사
내빈, 하객께 인사
행진

 

 

마리드블랑은 신부대기실에서 바로 연결되는 문을 통해 홀로 입장하기 때문에 불편한 드레스 입고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것이 장점.

 

신랑 먼저 입장하고 아빠손 잡고 나 들어가고. 아빠가 이제 언제보겠냐, 하시는데 눈물이 막 났다. (근데 우리집이랑 아빠집이랑 차로 15분거리-ㅁ-) 예쁘게 들어갈줄 알았는데 내 표정 꽤나 웃겼을거임😭

 

 

아빠 덕담중!

 

진지하게 혼인서약서 읽고 반지 끼워주고 맞절도 하고, 아빠 덕담 들으면서 눈시울도 좀 붉히고. 친구분 축가 듣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릴때는 정말 눈물이 터졌었다. 하객분들께 인사드리고 행진하는데 친구들이 보내준 타임랩스보면 나는 행진하면서 계속 하객분들께 인사 드리고 있음ㅋㅋㅋ
행진이 끝나면 다들 찍는 뽀뽀샷을 찍는데 이 타이밍에 마리드블랑은 조명을 켜준다. 내가 원한 밝고 환한 결혼식 느낌이 나서 좋았다.

 

 

남편 대학원 7모임분들. 예쁘게 뿌려주셨네요^^

 

예식 끝나고 사진찍고 부케도 던지고, 하객분들 식사하시는동안 한복으로 갈아입고 인사드리기. (한복 갈아입는데 코르셋 벗는순간 내 갈비뼈 부분 몸통이 얼얼했다.) 나는 유학중이거나 아예 외국으로 터를 옮긴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 어머님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남편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리고 연회장에서 이부분이 좀아쉬웠는데 시간없다고 진행측에서 인사드리는 우릴 너무 재촉하는거다. 한여름 더운 날씨에 와주신분들께 눈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지나친 경우가 생겨서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바삐 폐백으로 이동!

 

개인적인 마리드블랑 후기

 

 

장점>

 

위치. 신라스테이 역삼 B1. 찾아오기 편하고 주차가 넉넉하다.

로비, 홀, 신부대기실 모두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고 밝다. 그리고 널찍한 단독홀이어서 혼잡할일이 없다.

예쁜 식장이라 사진이 정말 잘나온다. 여기서 본식하면 스튜디오 사진 따로 필요없을듯. 

식장측에서 결혼식 진행을 매끄럽고 능숙하게 해주기 때문에 잘따라가기만 하면된다.
식사.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한상차림인데 나는 괜찮았다. 스테이크만 나오면 어른들께선 배가 안부르시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리드블랑은 뭐가 많이 나오고 리필도 되서 좋았음. 그리고 부페처럼 번잡하지 않아서 인사다니기도 편했다.

폐백실도 예쁘고 활옷은 내가 본것중 제일 예쁘다+_+

 

단점>

 

아빠께서 따로 와인을 준비하셨고 서빙을 위한 서비스료는 식장에 따로 지불했음에도 직원분들이 미숙했다. (마지막까지 사진찍고 간 내 친구들은 와인이 없었다는데 누구는 와인있다고 병째로 들고 갔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어이가 없었음-ㅁ-)

연회장에서 인사드리는데 폐백진행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고 우리를 너무 심하게 재촉한 부분. 하객분들이랑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그래도 결혼식은 무사히 잘끝났다. 

하객분들도 결혼식 예쁘다고 많이 말씀해주셨으니 앞으로 예쁘게 잘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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